[이성필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TV로 시청해야 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좌절했다.
중국은 15일(한국시간) 중국 허페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최정예 멤버로 나섰지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태국에 패배 망신이라는 평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중국(95위)은 태국(142위)보다 47위나 앞서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12승3무2패라 중국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네덜란드, 태국 등과의 A매치 3연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는 중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호세 카마초 감독을 영입하는 등 야심찬 A대표팀 발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중국 특유의 거친 축구는 여전했고 발전도 더디다는 평가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다가 33분 왕용포의 페널티킥으로 1-2로 따라갔지만 후반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골을 내주는 장면도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개인기에 당하는가 하면 수비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실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보 등 주요 매체들은 "있을 수 없는 패배, 중국 무기력증에 빠졌다"라며 대표팀을 비난하고 나섰다. 성난 팬들은 경기 종료 뒤 중국 대표팀 버스를 가로 막고 "대표팀을 해체하라", "입장권을 환불하라"라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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