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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백업 야수 찾기'


퓨처스경기 시청…김지수·안태영 등 주목

[류한준기자] '누구를 선택할까.'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덕아웃으로 나왔다. 이날 염 감독이 늦게 나타난 이유는 있었다. 케이블 TV를 통해 넥센과 KIA 타이거즈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가 중계됐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감독실에서 그 경기를 꼼꼼하게 살피며 지켜봤다.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로 6주 동안 전력에서 제외된 서건창 때문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수들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염 감독은 눈여겨 본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5년차 내야수인 김지수다. 김지수는 아직까지 1군 경험이 거의 없다. 통산 23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난 시즌 경찰청 소속으로 78경기에 니와 타율 2할4푼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보고도 접했다"며 "최근 김지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지난해와 견줘 페이스가 좋다. 넥센으로 복귀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지금까지 5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9리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김)지수 외에 안태영도 눈여겨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태영은 김지수와 함께 퓨처스리그에서 규정타석(143)을 채운 넥센 선수들 중 문우람, 조중근과 함께 타율 3할을 넘긴 선수다. 문우람의 경우에는 현재 1군에 올라와 외야 한 자리를 맡고 있다.

염 감독이 2군 선수를 살피는 건 야수 보강 차원에서다. 서건창이 전력에서 빠지면서 대신 서동욱, 유재신 등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야 한다. 이럴 경우 백업 야수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빠진 부분이 아쉽다"며 "하지만 이런 부분을 메우고 가는 것도 필요하다. 서동욱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넥센은 26일 SK전에서도 1번타자로 문우람을 기용했다. 2번타자는 서동욱이 맡는다. 염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서)건창이도 이 기회에 체력관리도 잘 하고 재활도 잘 마쳤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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