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전준우를 앞세워 이스턴리그는 웨스턴리그를 4-2로 꺾었다.
결국 전준우는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62표 가운데 58표를 획득한 압도적인 수상이었다. 롯데 선수로는 역대 14번째 MVP로 롯데 선수들의 올스타전 강세가 또 이어졌다.
경기 후 전준우는 "경기 시작 전부터 선배님들이 이기자고 했는데 그렇게 돼 기분이 좋다"며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는데 세리머니를 겸손하게 하려고 참았다"고 말했다. 올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인 줄 알고 미리 세리머니를 했다가 바람 영향으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며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던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전준우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받았었는데) 그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며 "좋은 기운으로 팀에 합류하면 다른 선수들도 그 기를 받아서 팀이 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6위까지 내려간 롯데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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