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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의연한 김나래 "마지막까지는 눈물 보이지 않겠다"


중국전 동점골 터뜨렸지만 1-2 패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성필기자] "마지막까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을래요"

여자 축구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 2013 중국과 2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대등한 경기 운영을 했고 슈팅수에서 15-6으로 앞서는 등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중앙 미드필더 김나래(23, 수원FMC)가 전반 9분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만난 김나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경기 전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했는데 중거리 슈팅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슈팅을 해서 골을 넣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며 자신의 공 대신 팀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나래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가나전에서 30m 프리킥을 넣는 등 여자 축구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역시 "늘 잘 됐던 경기 생각을 하면서 경기 운영을 했다. 골이 나와서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패배는 여전한 아쉬움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북한과 1차전에서 패해 중국을 이기겠다는 의지가 충만했지만 또 다시 지고 말았다. 그는 "홈 경기라서 철저히 준비를 했다. 선수들끼리도 이기자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소연, 심서연 등 주축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김나래는 "이번 경기를 통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과의 3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해보겠다는 김나래는 "아쉽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라며 다부진 자세를 보였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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