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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20호 홈런, 이틀 연속 두산 울려


볼넷 골라 출루한 허도환 행운의 결승득점 주인공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끈질긴 추격 끝에 두산 베어스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2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3승 1무 32패가 돼 3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4위는 유지했지만 40승 2무 35패가 돼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쫓기게 됐다.

이날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몸이 덜풀린 넥센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1사 이후 민병헌이 7구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현수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민병헌은 강윤구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손쉽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계속된 기회에서 최준석의 안타와 홍성흔이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오재원의 2루수 앞 땅볼과 이원석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두점을 더 도망갔다. 4-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도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문우람이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해 2루타로 포문을 연뒤 장기영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이 2루타를 쳐 문우람이 홈으로 들어와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넥센은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4-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사 1, 2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5회초 김현수의 볼넷과 최준석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홍성흔과 오재원이 적시타를 쳐 6-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넥센은 끈질겼다.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노경은이 던진 4구째를 통타 왼쪽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시즌 20호)를 쳐 6-5 한 점차로 다시 쫓아왔다.

넥센은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택근이 또 다시 2루타로 출루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오현택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그러나 선행주자 이택근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져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됐다. 강정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성이 2루타를 쳐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이 6-6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나간 뒤 후속타자 문우람이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나 두산 세 번째 투수 홍상삼이 허도환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를 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타자주자 문우람도 1루에서 살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장기영은 희생번트를 댔고 넥센은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황은 넥센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택근을 상대한 홍상삼이 던진 2구째가 포수 뒤로 빠져 허도환이 홈을 밟았다. 넥센이 7-6으로 앞서는 순간이다. 2루에 있던 문우람도 3루로 갔다. 이어 이택근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냈다.

두 점차로 앞선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틀어막았다. 손승락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5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양팀 선발 강윤구(넥센)와 노경은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승리투수는 넥센 네 번째 투수 송신영이 됐다. 시즌 첫 승(1패)이다. 두산 홍상삼은 3패째(1승 5세이브 2홀드)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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