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A 다저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4연전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가 솔로포에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승리를 거둔 요인 중에는 푸이그의 한방 뿐 아니라 탄탄한 마운드도 한몫했다.
이날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카푸아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았다. 이후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젠슨, 브랜든 리그도 무안타 무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계투진의 호투가 팀 승리 발판이 된 셈.
다저스는 지난 6월 중순까지 5할 승률은 커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추락을 걱정하는 처지였다. 팀 부진의 원인으로는 흔들리는 마운드 특히 계투진과 마무리가 첫 손에 꼽혔다.
그러나 이후 폭주기관차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불펜진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7월 들어 29일까지 치른 23경기에서 18승 5패 승률 7할8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56승 48패로 서부조 1위에 올랐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는 2.5경기로 벌렸다.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 선발진을 제외하면 자랑할 게 없던 다저스 마운드는 확 바뀌었다. 불안하던 마무리를 젠슨이 맡으면서 뒷문을 단단히 잠궜다. 젠슨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뒤 1승 무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노릇을 하고 있는 좌완 로드리게스와 우완 벨리사리오도 각각 평균자책점 0과 0.82을 기록하며 짠물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흔들렸던 전직 마무리 리그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는 29일 경기에서 젠센 다음으로 나와 2이닝을 더닞며 볼넷 하나만 내주며 호투했다.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
28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9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제 두자릿수 승수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계투진과 마무리 안정은 든든한 힘이 된다. 전반기 불안했던 마운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승리 도우미로 제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전력보강을 계속할 기세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3일 앞두고 정상급 중간계투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 한창 카드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웨이버 트레이드는 웨이버 공시 절차 없이 해당 구단끼리 선수를 맞바꿀 수 있다. 다저스가 계속 움직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200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