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마운드 고민을 언제쯤 덜 수 있을까. KIA 투수진이 여전히 불안하다.
KIA의 7월 성적은 5승 9패 승률 3할5푼7리. 5월 9승 14패 3할9푼1리에 그쳤던 KIA는 6월 승률 5할2푼6리(10승 9패 1무)를 올리며 반격을 예고했으나, 7월 들어 다시 부진에 빠지며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KIA는 7월까지 38승 38패 2무로 6위에 머물러있다. 5위 롯데와는 2경기 차다.
KIA의 7월 팀 타율은 2할6푼7리. LG가 3할1푼8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KIA는 SK(2할6푼6리)에 1리 앞선 6위다. 신종길이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9타점으로 꾸준히 활약했고, 이용규(3할3푼3리 10득점), 안치홍(3할1푼1리 9타점), 이범호(3할 11타점) 등이 상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마운드는 기대 이하였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이 6.01로 최하위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6점대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30, 구원진은 5.55로 나란히 꼴찌다.
김진우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소사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고, 서재응은 7월 유일한 선발 등판 경기였던 27일 마산 NC전에서 1.1이닝 만에 3실점 하며 조기 강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첫 승을 거둔 윤석민은 31일 광주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기대했던 윤석민의 부진은 충격이 컸다. 윤석민이 무너진 KIA는 삼성에 4-16으로 대패했다.
다시 선발 기용된 임준섭은 26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일 삼성전에서는 밴덴헐크와 맞붙는다.
KIA는 새 외국인 좌완 투수 듀웨인 빌로우를 영입했다. 빌로우는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시즌 중반 투입돼 한국 야구에 적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경기 중 발생하는 시행착오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전반기에만 9승(1패)을 거둔 양현종의 복귀 후 성적도 미지수다.
시즌 종료까지 50경기를 남겨둔 시점. KIA는 외국인 투수까지 교체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일단 기존 투수들이 중심을 잡는 게 급선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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