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그랜드슬램에 다시 도전하는 박인비(KB금융그룹)가 청야니(대만),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같은 조에서 티업한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 6,428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와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를 같은 조에 편성해 흥미를 돋웠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박인비의 랭킹을 등 뒤까지 바짝 추격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골프 역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LPGA 투어가 올해부터 에비앙챔피언십을 메이저대회로 승격시키면서 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한 우승한 박인비가 이 대회마저 정상에 오르면 시즌 4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골프사를 새로 쓸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그의 각오가 보통이 아닌 이유다.
한편 신지애(25·미래에셋)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출발한다. 캐리 웹(호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줄리 잉스터(미국) 등은 '노장조'로 편성돼 1, 2라운드 경기를 함께 치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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