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렸다.
이대호는 2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1일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며, 시즌 43번째 멀티 히트 기록이다. 타점은 올리지 못해 5경기 연속 타점 기록은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종전 .309)으로 올랐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무안타로 묶였다. 오릭스가 1회초 2실점해 0-2로 뒤진 1회말 2사 2루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130㎞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토이 요시오의 우월 솔로포가 나와 1-2로 따라붙은 6회말에는 기시의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또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이후 하라 다쿠야의 좌측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랜디 윌리암스의 129㎞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서 연장에 돌입한 10회말 1사 1루에서 마스다 다츠시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1사 1, 3루의 끝내기 승리가 가능한 찬스를 엮어낸 것이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로 교체됐다. 하지만 오릭스는 발디리스의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허무하게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결국 오릭스는 11회초 1실점해 2-3으로 분패, 2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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