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안방인 목동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염 감독은 그 자리에서 '자만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목표로 삼았던 목동구장에서 2승은 이뤘다"며 "그렇다고 여유를 가질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
느슨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두산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전날 휴식을 취하면서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물론 3연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앞에 거둔 2승을 오늘만은 잊겠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3차전도 두 팀 모두 다득점 경기는 하지 않을 거 같다"며 "우리 선발인 오재영도 그렇고 두산 선발인 노경은 모두 경기 초반만 넘기면 마운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으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3차전을 예상했다.
염 감독은 오재영에 대해 "한계투구수는 100개 정도로 보고있지만 그 이상도 소화할 수 있다"며 "정규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플레이오프가 3연승으로 마무리 된 적은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1, 2, 3차전을 내리 이겨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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