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13년만에 가을야구에서 만난 LG와 두산의 맞대결이 시작부터 뜨겁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3번 타자 김현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최준석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정성훈이 잡아 홈 송구를 한 것이 뒤로 빠져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인하며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LG 선발 류제국이 처음부터 연속 안타를 맞아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LG가 오지환의 호수비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뒤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역시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이어 이병규(7번)가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43㎞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동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금방 2-2 동점이 됐다.
관중석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잠실 라이벌'다운 화끈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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