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당시 노경은은 6회까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7회초 넥센 김민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3-0으로 두산이 앞서던 경기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고 노경은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넥센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노경은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다시 오를 기회를 잡았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1차전 선발의 중책이 노경은의 어깨에 지워졌다.
노경은은 팀 타선이 1회초 2점을 내줬으나 1회말 LG 이병규(7번)에게 2점홈런을 맞고 금방 동점을 허용했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2회부터 제 모습을 찾았다. 그는 이후 6회까지 LG 타선에게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선발투수로 제 임무를 다했다. 두산이 7회초 한 점을 내 3-2로 리드를 잡자, 노경은은 7회말 홍상삼과 교체돼 물러났다.
그는 이날 6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결국 4-2로 이겼고, 노경은은 승리투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 후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경사도 누렸다.
노경은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상금 100만원과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숙박권(10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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