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전 스승이었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회 운영위원장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9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류현진은 수상 후 "한국에 들어와 특별상을 정말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오늘이 마지막이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제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는 김인식 위원장(전 한화 감독)을 꼽았다. 류현진이 "처음으로 나에게 기회를 주신 분이다. 김인식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시상식에 참석해 있던 김 위원장이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이어 "시즌 중에도 전화를 자주 드리는데, 하루는 경기에서 진 뒤 전화를 했다가 감독님께 혼났다. 진 날에는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하셔서 다음부터는 이기는 날에만 전화를 드린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국 야구를 많이 알렸다는 말을 듣는데, 아직 잘 못 느끼겠다"고 말한 류현진은 "내년에도 올 시즌처럼 국민들에게 기쁜 경기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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