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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박병호 "연봉 5억, 생각보다 많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날 2억8천만원 오른 5억원에 계약

[한상숙기자] 넥센 박병호가 연봉 5억원의 사나이가 됐다. 지난해보다 127.3% 오른 수직 상승으로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병호는 박정권(SK), 조영훈(NC), 김태균(한화)과 함께 1루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시상식에 앞서 박병호에게는 골든글러브 수상보다 연봉 관련 질문이 먼저 쏟아졌다. 넥센은 이날 박병호와 올 시즌 연봉 2억2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127.3%) 인상된 5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는 연봉 계약에 대해 "감사했다. 골든글러브 참가를 위해 미용실에 가야 해서 한 번에 사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LG 시절이던 2011년 연봉 4천200만원을 받았던 박병호는 히어로즈로 이적 후 2012년 6천200만원으로 오른 뒤 2013년 254.8% 오른 2억2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5억원대 연봉 계약을 했다.

박병호는 "작년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이번에도 생각보다 금액이 높게 책정돼 감사하다. 금액이 점점 오른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책임감과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계약한 팀 동료 강정호는 4억2천만원에 사인했다. 이에 박병호는 "나도 강정호와 비슷한 금액을 예상했다. 강정호와는 달리 나는 타 팀에서 이적한 선수다. 그런데 구단에서 MVP였던 것을 강조했더라. 감사했다"고 말했다.

용돈도 올랐다고 한다. "올해까지 기름값 포함 월 80만원이었다"고 밝힌 박병호는 "내년부터 20만원이 올라 100만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돈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 부지런히 저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다. 후배들 밥 사주다가 펑크 나면 아내가 메워줄 것"이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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