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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LG에 난타전 끝에 9-8 승리


2승1패 위닝시리즈…정찬헌 빈볼로 퇴장, 벤치클리어링 해프닝도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에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LG 투수 정찬헌의 빈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한 채 9위에 머물렀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 LG는 2회초 정성훈과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윤요섭의 3루타, 오지환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어 버린 것. 김태균과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2루 찬스를 잡자 한상훈과 김민수가 적시타, 이용규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4-3으로 역전했다.

LG는 3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이뤘다. 손주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를 잡은 포수 김민수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는 사이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타 정현석의 몸에 맞는 공, 김민수의 좌전안타로, 이용규의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대타 김태완의 3루수 앞 땅볼이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로서는 조쉬벨의 송구가 한 박자 늦었던 것이 아쉬웠다.

5-4로 앞서던 한화는 5회말 피에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로 7-4로 달아났다. LG가 6회초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자 6회말 이용규의 2루타와 이양기의 보내기 번트,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8-5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정성훈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7-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한상훈의 적시타로 9-7을 만들며 한 숨을 돌렸다.

8회말, 정찬헌이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지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펼쳐졌다. 험악하던 분위기가 수습된 뒤 LG는 9회초 2사 후 조쉬벨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2사 1,3루가 됐다. 역전 주자까지 출루한 상황. 정의윤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까지 채웠다.

결국 승리는 한화의 것이었다. 한화는 위기를 자초한 최영환을 교체하지 않았고, 최영환이 윤요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앨버스가 5.1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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