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코리아컵 3관왕으로 마무리

[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대)가 20일 끝난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대회 이틀째 마지막날인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후프와 볼 종목에서 각각 우승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18.0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이어 열린 볼에서도 18.2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에서 연달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받는다는 18점대를 돌파했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리본 종목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곤봉에서는 실수가 잇따라 나오며 5위에 그쳤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리허설격으로 열린 이번 코리아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후프 출전 선수 9명 중 7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프로그램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했고 여러 기술과 각종 난도를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선보였다. 볼에서도 수구 동작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역시나 눈에 띄는 실수는 없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를 제쳤다. 스타니우타는 후프와 볼에서 각각 17.950점과 17.850점을 받았다. 또한 손연재는 볼에서 기록한 18.200점은 앞서 참가했던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페사로월드컵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 18.100점을 넘어서는 최고점이었다.

한편 후프 종목에 출전한 김한솔(강원체고)은 16.2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 리듬체조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인천시청)는 17.500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이수린(이화여대)은 15.400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