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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윤식·박철우 38점 합작…삼성화재,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 첫 세트 땄으나 1-3 역전패 '눈물'

[류한준기자] 역시 디펜딩챔피언이었다.

삼성화재가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 컵대회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현대캐피탈을 맞아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A조에서 1승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고 현대캐피탈은 1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류윤식과 박철우 좌우쌍포가 각각 20, 18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고준용과 센터 지태환도 각각 13, 10점을 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지나해 컵대회 MVP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송준호가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최민호가 블로킹 6개를 포함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지난 4월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성화재에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지태환과 이선규의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이 더 앞섰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저력은 여전했다.

2세트부터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났고 이선규와 황동일 등이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6-17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고 다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이 송준호와 김재훈의 공격으로 다시 쫓아왔으나 삼성화재는 또 다시 도망갔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6-16으로 팽팽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18-16으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공격이 성공하고 지태환이 송준호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21-17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는 5-5 상황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해 19-10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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