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앤드류 밴헤켄이 선발투수로 나왔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했다. 결과가 그렇게 돼 기쁘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밴헤켄의 시즌 17승째와 소속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강정호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시즌 33호 솔로포를 포함해 2루타 하나, 안타 하나 등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이날 롯데전이 끝난 뒤 "꼭 승리를 거두고 싶은 경기를 잡아 기분이 좋다"며 "2회초 나온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성 타구가 2루타가 됐지만 아쉬운 마음은 없다"고 했다. 그는 2회초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최초 판정은 3점홈런으로 선언됐지만 롯데 벤치는 곧바로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시즌 27번째 합의판정으로 홈런은 2루타로 바뀌었다. 홈을 밟았던 강정호는 다시 2루로 돌아갔다. 그는 "그런데 바로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며 "그래서 그 한 방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금처럼만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부상 없이 시즌 종료까지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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