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팀 승리의 '보증수표'와 같았던 앤드류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연속경기 승리 기록 행진이 멈췄다,
밴헤켄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14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고 있던 벤헤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최근 상대팀에게 실점도 많이 했지만 타선 도움을 많이 받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LG전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3.92점을 지원 받았다. 넥센 선발 투수들 중에서는 헨리 소사(6.00점)에 이어 두 번째다.
넥센은 1회말 터진 박병호의 2점 홈런에 이어 2회말 박동원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더 추가했다. 밴헤켄은 4점 차 리드를 얻었고 그만큼 어깨가 가벼워졌다.
그러나 이날 LG 타선은 밴헤켄을 괴롭혔다. 주역은 1, 2번 테이블세터로 나선 정성훈과 박경수다. 정성훈은 0-4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추격의 서막을 알리는 투런포를 날렸다. 박경수도 이날 밴헤켄을 상대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에 타점 한 개를 기록했다.
3번타자 박용택도 2-4로 추격한 직후인 3회초 4-4로 균형을 맞추는 2점홈런을 터뜨려 밴헤켄의 힘을 뺐다.
그래도 넥센 타선의 지원은 꾸준했다. 3회말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LG 선발 류제국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였던 강정호가 홈을 밟아 5-4로 리드했다.
15경기 연속 선발 승리에 도전했던 밴헤켄은 4회초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고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LG는 5회초 박경수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에도 손주인과 오지환이 연속안타로 밴헤켄을 두들겨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넥센 벤치는 2사 2, 3루서 정성훈이 타석에 들어서자 밴헤켄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조상우를 구원 등판시켰다. 이로써 밴헤켄의 선발 연속경기 승리행진은 14경기로 끝났다. 또한 그대로 LG가 리드한 채 경기가 끝나면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밴헤켄은 5.2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11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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