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45개국 선수들이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고, 개막식 말미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국 선수들이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은 국가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진행됐다. 네팔이 첫 번째 입장 국가로 나섰고, 44번째로 홍콩이 등장했다. 개최국 한국은 마지막 45번째로 등장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역시나 한국 선수단이 등장할 때 관중석에서 가장 큰 함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한국은 36개 종목에 831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는 레슬링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김현우가 나섰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4㎏급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현우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현우를 필두로 입장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당당함'이 드러나고 있었다.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라는 당당함과 함께 홈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자신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안방에서의 편안함에서 나온 여유다. 한국 선수단의 미소에는 아시안게임 선전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29번째로 입장한 일본은 36개 종목 71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일본은 지난 4개 대회에서 모두 한국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야말로 2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한국의 기세가 워낙 높아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기수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양궁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가와나가 가오리가 나섰다. 일본 아시안게임 역사 최초로 여자 기수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30번째로 북한이 등장했다. 북한은 가나다순이라면 더 빨리 입장했어야 했지만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따라 일본 다음인 30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14개 종목 150명이 출전한다. 북한의 기수로는 복싱 임원인 석용범 체육과학원 원장이 선택됐다.
아시아 스포츠 '절대 강국' 중국은 31번째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은 35개 종목에 894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중국은 명실상부 아시아 스포츠 최강 국가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지난 2010 광저우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사실상 중국의 1위가 확정적이다. 중국이 금메달을 얼마나 많이 따내느냐가 관심사다. 중국은 역대 최다인 200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걸린 총 금메달 개수가 439개다. 중국이 절반 가까운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기수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중국 최초로 펜싱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따낸 레이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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