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위기에 처했던 한국 역도가 첫 메달을 수확했다.
이창호(25)가 25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 94㎏급에서 367㎏(인상 160㎏·용상 207㎏)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역도는 장미란의 은퇴 이후 걱정이 많았다. 기대했던 사재혁(제주도청)이 24일 85㎏급에서 인상 2위를 기록하고도 용상에서 3차시기까지 모두 실패하며 실격당해 노메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는 1951년 인도 뉴델리 대회가 유일했다. 한국전쟁 중이라 참가가 불가능해 생긴 일이었다.
위기 속에서 소중한 꽃이 피었다. 이창호는 인상 2차 시기에서 160㎏에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용상을 기약했다. 용상에서는 1차 시기 200㎏, 2차 시기 207㎏을 모두 들어올렸다. 3위를 다투턴 숨프라딧 사랏(태국, 366㎏)이 용상 2, 3차 시기에서 205㎏ 들기에 모두 실패하며 1㎏차이로 메달이 갈렸다.
금메달은 류하오(중국, 394㎏), 은메달은 우테소프 알마스(카자흐스탄, 393㎏)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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