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 정지현(31, 울산남구청)이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정지현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사이드 압드발리(이란)을 9-6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정지현은 4년 전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역시 이란은 강했다. 한국은 자유형에서 번번이 이란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에도 정지현은 압드발리를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1피리어드 초반 먼저 4점 짜리 기술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해서 6점을 빼앗기며 4-6으로 뒤진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고전을 이어가던 정지현은 1분20초 경 4점을 추가해 8-6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의 비디오판독이 실패로 돌아가며 그에 따른 벌점으로 1점을 추가해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김영준(29, 수원시청)은 59㎏급 준결승에서 하세가와 고헤이(일본)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피리어드까지 4-2로 앞섰으나 2피리어드에서 6점을 내주며 4-8로 무릎을 꿇었다. 구학본(22, 광주남구청)은 98㎏급 8강에서 탈락했다.
정지현의 결승전은 같은장소에서 오후 7시30분 열린다. 상대는 딜쇼존 트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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