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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카세 료와 베드신, 말라서 더 정이 갔다"


카세 료 "문소리, 내 눈 앞에 그냥 살고 있는 사람 같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문소리와 카세 료가 영화 '자유의 언덕' 속 베드신을 떠올렸다.

4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유의 언덕'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배우 문소리·카세 료·김의성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본 남성 모리(카세 료 분)가 소중했던 한 여자를 찾아 한국에 와 겪는 이야기다. 모리는 극 중 상원(김의성 분), 영선(문소리 분) 등과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쌓게 된다. 영선과는 연인 같은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 영화에서 문소리와 카세 료는 베드신 역시 소화했다.

문소리는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장면을 연기하던 때를 떠올리며 "카세 료와 동갑인데, 그가 작고 말라 동생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눈빛의 느낌이 너무나 커서 체구가 190cm는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말라서 바스러질 것 같고 제가 여잔데도 품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에 더 정이 갔다"고 덧붙였다.

카세 료는 "문소리는 침대 신에서 뿐 아니라 모든 장면에서 제 눈 앞에서 그냥 살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뭘 하실지 대체 예상이 되지 않아 모든 순간 깜짝 놀랐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의 몸에 대한 문소리의 말에 "체육관이라도 가서 단련하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제19회 BIFF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일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이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영화 '군중낙원', 폐막작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영화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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