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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9승' 넥센, 창단 첫 PO 직행


잔여 경기 관계 없이 PO 확정…KIA는 70패쩨

[김형태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넥센은 7일 목동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6-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3승48패1무를 기록하며 잔여 경기에 관계 없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70패(51승)째의 고배를 들었다.

1회말 넥센이 유한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김민성·이성열의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박동원의 3루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뒤진 KIA가 추격을 시작한 건 3회초부터. 2사 뒤 필의 좌전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자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강한울의 중전안타와 김주찬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이대형이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스코어는 2-2. 5회에는 이범호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목동표' 솔로홈런을 쳐 전세를 뒤집었다. 3-2 역전.

넥센의 저력은 5회말 곧바로 발휘됐다. 선두 박동원이 좌전안타를 치자 후속 서건창은 우중간 2루타로 화답했고, 이때 중견수 실책까지 겹쳐 박동원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서건창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선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4-3 재역전이 됐다.

한결 부담이 덜해진 넥센은 6회 김민성의 좌측 2루타에 이은 이성열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박현도의 2루수 내야안타 때 추가점을 올렸다. 7회에는 볼넷 2개와 몸맞는 공으로 조성된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병살타로 1점을 더 얹었다.

승리를 예감한 넥센은 한현희와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KIA의 반격을 무위로 돌리고 3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이날 넥센은 문성현에 이어 김영민, 마정길 등을 잇달아 내세워 KIA의 추격을 적시에 끊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5.2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치며 6패(3승) 째의 고배를 들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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