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 3사의 일요 예능 경쟁은 더 이상 불꽃 튀지 않는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일요 예능프로그램 경쟁이 최근 '해피선데이'의 독주가 계속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15.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15.4%보다 0.3%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해피선데이'는 현재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홀로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일요일 예능프로그램과 격차가 더 벌어지며 적수 없는 1위를 기록 중이다.
코너별로도 막강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이 꾸준한 호평 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은 각각 16.3%와 16.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은 전국기준 10.0%를 기록,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해피선데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신병 특집 중인 '진짜 사나이'가 13.2%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아빠 어디가'가 6.9%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는 7.1%를 기록했다. '룸메이트'와 '런닝맨'은 각각 5.5%와 9.1%를 보였다.
올초 방송3사는 '편성시간 앞당기기 경쟁' 등 변칙 편성으로 골머리를 앓았을 만큼 치열한 일요 경쟁을 펼쳤다. 이에 방송 3사가 방송 시간과 편성을 두고 합의를 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요 예능 경쟁은 시들해졌다. '해피선데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 프로그램들이 이렇다할 변화를 꾀하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그나마 '일밤-진짜 사나이'가 특집의 선전으로 '해피선데이'를 쫓고 있으며, 향후 멤버 변화 등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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