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철우가 서브 범실이 좀 많은 편인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현대캐피탈에게 3-0으로 이겼다. 박철우는 10점을 올리며 25점을 기록한 레오와 함께 삼성화재가 완승을 거두는데 도움을 줬다.
박철우는 이날 신 감독의 칭찬처럼 서브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3차례 서브를 시도해 범실은 3차례에 그쳤다. 서브성공률만 따진다면 75%로 높았다.
경기 후 박철우는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서브감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정규시즌 초반 서브에서 범실이 많아졌지만 토스를 올릴 때와 공을 때릴 때 감각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께서도 '범실 상관 없으니 마음 놓고 때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서브가 더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철우는 오는 27일 논산훈련소로 입대한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기 위해 4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때문이다.
당초 박철우는 25일 열리는 LIG 손해보험과 경기까지 뛰고 군입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과 팀은 이보다 앞서 박철우에게 휴식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철우는 20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이 입대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박철우는 "아무래도 LIG 손해보험과 경기까지 뛴다면 시간이 좀 촉박해지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OK저축은행전이 훈련소로 가기 전 마지막 경기가 될텐데 이날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철우는 오는 12월 24일 기초군사후련을 모두 수료하고 훈련소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그는 "퇴소 다음날(12월 25일) 대전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있다"며 "그 날은 꼭 체육관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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