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련의 시간을 보냈던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번리전에서 2-0로 승리했다. QPR은 4승2무9패(승점 14점)가 되며 17위로 올라섰다.
윤석영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0월19일 리버풀과의 8라운드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스완지시티전에서 한 번의 수비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은 윤석영을 신뢰하며 풀타임 기회를 줬다.
QPR은 0-0이던 후반 6분 르로이 페르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29분 찰리 오스틴이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하지만 QPR이 별 일이 없이 경기를 끝내는 것은 서운한 일, 31분 오스틴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수비를 촘촘하게 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챔피언십(2부리그)의 이청용(26, 볼턴 원더러스)은 레딩과의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순도높은 패스를 뿌리며 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레딩이 공세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볼턴도 볼 점유을 높이면서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해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볼턴은 22점을 기록하며 17위로 올라섰다. 5경기 무패(3승2무)의 흐름도 이어갔다.
카디프시티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김보경(25, 카디프시티)은 로더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전까지 리그컵(캐피털원컵) 3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김보경은 정규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카디프는 0-0으로 비겼지만 김보경은 나쁘지 않았다. 오른쪽 날개로 배치됐고 깔끔한 패스와 공격 연계로 호평을 받았다. 슈팅 기회는 없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을 돕는데 집중했다. 수비에서도 과감한 몸싸움과 태클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내년 1월 이적 시장을 앞두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보경은 시즌 내내 벤치 또는 명단 제외로 애를 먹었다.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설이 도는 등 신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정이 빡빡한 12월을 버티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카디프의 전략으로도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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