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년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NO.1을 꼽으라면 당연히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는 손흥민(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은 해가 갈수록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손흥민은 또 다시 발전했다. 이제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이 됐고, 손흥민은 강렬한 골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5골을 포함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그리고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컵 1골을 추가해 지금까지 총 11골(3도움)을 기록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지난 시즌 총 12골(7도움)을 넣으며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을 뛰어 넘는 개인 신기록 작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은 더욱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놓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출전해 단 1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올해 무려 5골이나 폭발시켰다. 특히 제니트전에서의 멀티골은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현재 7승7무3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손흥민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손흥민을 향한 빅클럽들의 애정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등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잉글랜드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있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올 시즌 스완지 시티로 돌아온 기성용은 팀의 '중심'이 됐다. 시즌 전 주전 경쟁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또 3골을 넣으며 공격 본능도 발휘했다. 3골은 기성용이 잉글랜드에 진출한 후 넣은 개인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기성용이 1골만 더 넣는다면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인상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올 시즌 희망을 선사했다. 이후 기성용은 승승장구했다. 스완지 시티의 중원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17라운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등 주가가 계속 치솟고 있다.
기성용은 시즌 전 "개인적으로는 10위권 내에 팀을 진입시키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팀이 우선이지만 내 역할을 해내며 입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아 팀과 개인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랐고, 지금까지는 기성용의 바람대로 됐다.
기성용은 완벽하게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스완지 시티는 현재 8승4무7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올 시즌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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