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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을 향한 기대


기성용,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표팀 주장 선임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에게 2015 호주 아시안컵 주장 완장을 채웠다.

월드컵 다음으로 큰 대회, 아시아 최고 축구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의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기성용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로서 기성용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성용이지만 이제는 한국대표팀의 중심이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한때 과오는 실력과 투지로 만회를 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에 축구팬들은 신뢰감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현 대표팀에서 절대적인 경기력과 풍부한 경험이 더해졌다. 따라서 기성용은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난 2008년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이후 한국대표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2번의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고,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이기도 했다.

기성용의 A매치 출전수는 66경기, 현 대표팀에서 이근호, 차두리(이상 70경기) 다음으로 많은 A매치를 소화했다.

또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것도 캡틴 기성용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에서도 기성용은 팀의 중심이다. 대표팀과 유럽에서의 경력이 캡틴 기성용을 '완전체'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제 기성용의 나이도 한국 나이로 27세, 20대 중반을 넘어섰다. 더 이상 대표팀의 막내, 선배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기성용이 아니다. 당당히 앞에 서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할 나이가 됐다. 기성용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현 대표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안컵 주장이 정해졌다. 이제 주장을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원하는 성적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캡틴 기성용의 활약에 따라 한국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기성용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오는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주장 기성용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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