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박종윤이 연습경기에서 시원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 시작 후 첫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박종윤이 속한 청팀이 백팀에게 9-7로 이겼다. 박종윤은 앞선 세 타석에선 무안타에 그쳤으나 7회 첫 안타를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종윤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청팀 두 번째 투수 이경우가 수훈선수로 뽑혔다.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청백전이었다. 청팀은 중견수 겸 3번타자로 나선 짐 아두치,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출전한 김대우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아두치는 빠른 발이 인상적이었다. 2안타가 모두 내야안타였다.
황재균은 멀티히트와 볼넷 한 개를 포함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택도 4회 솔로포로 손맛을 봤다.
백팀에서는 2루수 겸 톱타자로 출전한 정훈이 3안타를 쳤다.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4안타를 때려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나온 최준석도 멀티히트를 쳤다.
반면 양팀 선발투수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손에 쥐었다. 청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차재용은 5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백팀 선발 이재곤도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했다. 이재곤은 실점이 자책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롯데 선수단은 11일에도 한 차례 더 자체 청백전을 갖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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