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상대전적 4연패 만에 한국전력을 상대로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이날 한국전력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3위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 승차를 좁혀놓아야 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코트에서 이기려는 의지가 한국전력보다 앞섰다. 세트 후반 집중력도 좋았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를 앞두고 생각은 많이 했다"며 "준비했던 부분 중 수비와 블로킹이 잘됐다. 다른 경기와 비교해 잘 풀린 셈"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나 승점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매 경기 팀과 선수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편하게 뛰라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연승을 마감한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상대가 잘했고 우리가 못한 경기"라며 "연승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내려올 시기가 됐긴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하지만 선수들의 몸상태 등 관리를 잘못한 내 책임이 크다"면서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강했다. 리시브가 흔들렸던 1세트 코트에서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 부분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이 부분이 1차적인 패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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