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서 은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050점을 기록,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3시즌부터 리듬체조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두 개 이상의 메달 획득도 기대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볼에서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에 그쳤다.
후프 결선에서 첫 번째로 나선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예선에서 획득한 18.150점보다는 낮은 점수였지만,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18.050점을 받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95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700점)에게 돌아갔다.
다른 세 종목의 연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소모스'(Somos)를 배경으로 연기한 볼 종목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려 17.250점에 그쳤다. 재즈·포크곡인 '치가니'(Cigani)에 맞춰 연기한 곤봉에서도 초반 실수 때문에 17.800점을 받았고,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으로 한 리본 연기에서도 실수를 범해 17.150점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다음 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 출전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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