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아시아 무대 8강 티켓을 받았다.
전북은 26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전북은 2차전에서 승리함으로써 합계 2-1로 베이징을 제치고 웃었다.
2011년 준우승 이후 2012년 조별리그, 2013~2014년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전북은 이로써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에 놓고 이재성-유창현-에닝요로 공격 2선을 구성해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적절하게 공격을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전북은 전반 5분 에닝요의 코너킥이 윗그물에 맞는 것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29분 베이징 데얀의 파울로 미드필드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골대 옆으로 지나가는 등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35분 중앙 미드필더 정훈의 부상으로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조기에 투입했지만 골은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7분 이동국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레오나르도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킥을 했지만 골키퍼의 펀칭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유창현을 빼고 에두를 넣어 이동국과 투톱으로 배치해 베이징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27분에 터졌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레오나르도가 패스한 볼을 이재성이 아크 앞쪽에서 잡아 전진 패스를 했고 에두가 베이징 수비의 방해를 이겨내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전북은 38분 에닝요를 빼고 중앙 수비수 조성환을 투입했다. 이후 남은 시간 베이징의 공세를 잘 견딘 전북이 웃을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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