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양훈이 넥센 이적 후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훈은 4일 목동 한화전에 넥센이 14-2로 크게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양훈은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팀이 12점 차로 여유있게 앞선 7회초 양훈을 선발 피어밴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양훈의 등판은 한화 시절이던 2012년 8월 25일 대전 KIA전 이후 1천13일 만이었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한 양훈은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양훈은 허도환에게 우중간 쪽 안타를 맞았지만, 권용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부터는 이상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양훈은 이날 총 15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 137㎞의 직구 9구, 포크볼 6구를 섞었다. 포크볼 6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2005년 한화에 입단한 양훈은 2012시즌까지 통산 271경기에 등판해 32승 46패 1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양훈은 지난 4월 이성열-허도환과 트레이드돼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양훈은 편안한 상황에서 올려 구속을 체크해 보겠다. 구속이 140㎞ 이상 나오면 끌고 가면서 경기에 적응을 시킬 것이고, 스피드가 안 나오면 후반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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