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자정이 지나면서 엑소 마법이 시작됐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빅뱅 천하다.
지난 2일 빅뱅이 신곡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를 공개했고, 엑소는 3일 리패키지앨범으로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텐더 러브(TENDER LOVE)', '퍼스트 러브(FIRST LOVE)', '약속(EXO 2014)' 4곡을 발표했다.
두 팀의 신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빅뱅은 줄곧 일간차트 1위다. 실시간차트를 보면 3일간 같은 패턴이 반복돼 눈길을 끈다. 새벽엔 엑소가 1위를 탈환했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빅뱅이 재탈환하는 것.
6월5일의 경우 새벽 2시부터 엑소의 '러브 미 라잇'이 1위에 올라선 뒤 5시~6시 실시간차트에선 무려 1~4위를 독식했다. 그러다 오전 8시부터 다시 빅뱅이 쭉 1위를 지켰다. 6일도 마찬가지다. 새벽 3시부터 엑소가 1위를 탈환했지만 9시부터는 또 빅뱅이다.
엑소의 '러브 미 라잇'은 펑키한 리듬과 악기섹션이 돋보이는 밝은 느낌의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한밤의 드라이브가 마치 밤하늘 우주여행을 하듯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라는 내용을 담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빅뱅의 '뱅뱅뱅'은 앞서 발표한 '루저(Loser)'와 달리 시작부터 강한 비트에 강렬한 랩이 이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한 변주와 함께 흥이 정점으로 치닫는다. '판타스틱 베이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신나게 뛰어노는 곡이다.
'러브 미 라잇'도 댄스곡이지만 '뱅뱅뱅'보다는 차분하고 달콤해 새벽 시간대에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엑소의 팬층이 빅뱅보다 어린 편이다.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새벽 시간대에 노래를 많이 듣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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