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가 2015 K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17일 저녁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에 나설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팬투표는 지난 15~29일 자정까지 약 2주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올해 K리그 올스타 엔트리는 팬투표 결과 70%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및 주장(12명) 투표 30%를 더해 최종 확정된다.
선발된 22명의 올스타 선수는 최강희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의해 포지션별로 최종 구성된다. 또, 감독의 특별 추천선수로 발탁될 각 팀 7명을 포함해 총 36명의 별이 축제 무대에 선다.
팬투표 전체 1위는 시작부터 선두를 달려 최종 12만5천929표를 획득한 차두리가 선정됐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올해 K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차두리를 제외한 2~4위 간의 막판 득표 경쟁도 치열했다. 최종 득표 2위를 기록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11만8천457표)와 3위 이재성(전북 현대, 11만7천761표), 4위 이동국(전북 현대, 11만7천363표) 간의 표차는 각각 696표, 398표로 근소했다.
포지션별 경쟁도 대단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왼쪽 염기훈(수원 삼성, 11만5천868표), 오른쪽 김승대, 중앙 이재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격수 부문은 전북 현대의 투톱 이동국과 에두(10만196표)가 나란히 1,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홍철(수원 삼성, 8만4천416표), 차두리, 김형일(전북 현대, 10만8천221표)이 좌측과 우측, 중앙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형일은 외국인 선수 3인방 오스마르(FC서울, 9만3천721표), 알렉스(제주 유나이티드, 8만1천517표), 요니치(인천 유나이티드, 7만7천559표)의 견제 속에서 표차를 늘려 4명을 선발하는 중앙 수비수 중 유일하게 국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22명 선수의 소속은 전북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4명, 수원과 울산이 각각 3명, 제주 2명, 인천과 포항, 성남이 1명씩의 선수를 배출했다.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출전 명단(22명)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 권순태(전북 현대)
▲왼쪽 수비수= 홍철(수원 삼성), 최철순(전북 현대)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FC서울), 임창우(울산 현대)
▲중앙 수비수= 김형일(전북 현대), 오스마르(FC서울), 알렉스(제주 유나이티드), 요니치(인천 유나이티드)
▲왼쪽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삼성), 레오나르도(전북 현대)
▲우측 미드필더=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고요한(FC서울)
▲중앙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현대), 김두현(성남FC),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고명진(FC서울)
▲공격수= 이동국, 에두(이상 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정대세(수원 삼성)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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