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김용달 전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 겸 2군 감독이 여자야구를 위해 일일 코치가 됐다.
양 전 감독과 김 전 코치는 지난 4일과 5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를 찾았다.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나설 대표팀 상비군 훈련에 재능기부를 위해서다.
김동수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도 포수 훈련이 부족하다는 대표팀 상비군의 걱정을 듣고 팀 일정을 마무리한 5일 코치 역할을 자청해 포수 훈련을 도왔다.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는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 주최국인 한국은 대표 A, B 팀이 참가하고 일본, 미국, 홍콩 등 6개국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세계 최강 전력을 갖춘 일본을 비롯해 미국, 홍콩 등과 경기를 준비를 하기 위해 40명으로 구성된 상비군을 선정했다.
양 전 감독은 수비와 송구 등을 집중 지도했고 김 전 코치는 국내 최고의 타격이론가 답게 남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여자선수들이 배트를 좀 더 쉽게 다루고 정확하게 컨택하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상비군 훈련과 연습 경기를 이틀 동안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은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방문과 지도는 정말 고마운 일"이라며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러 지도자들이 펑고를 쳐주고, 타격 기술을 가르쳤다. 포수쪽도 걱정이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상비군 선수들이 모두 큰 힘을 얻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
이번 상비군에는 105km의 속구를 던지는 중학교 3학년생 김라경(계룡 리틀 야구단)이 선발돼 주목을 끌었다. 그는 2000년 생으로 내년에 만 16세가 된다. 이에 따라 2016년 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편 상비군은 오는 8월 1일 재소집돼 이틀 동안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국가대표 A, B 팀으로 나눠진다.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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