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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앞둔 문용관 감독 "패배 기억 잊어야"


男배구대표팀 26일 이란으로 출국, 女대표팀도 월드컵 나설 12명 확정

[류한준기자] 문용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2015 월드리그 일정을 마치고 해산했던 대표팀은 지난 17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였다.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전을 치른 선수들은 20일까지 모두 합류했다.

대표팀은 올해 월드리그에서 목표로 삼은 승수를 채우지 못했다. 2승 10패라는 성적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같은 아시아배구연맹(AVC) 소속인 이란, 일본과 맞대결 성적이 좋지 않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다. 월드리그에서도 같은 조에 속한 일본과 상대 전적 1승 3패로 밀렸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예선 개최국으로 자동 참가가 확정됐다. AVC 소속 회원국 중 세계예선전에 나갈 수 있는 건 세 자리 뿐이다.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아시아 상위 3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FIVB가 지난 1월 발표한 순위를 기준으로 이란과 호주가 현재 각각 세계랭킹 10위와 13위다. 한국은 중국에게 6포인트 차로 앞서있는 16위다. 바로 그 뒤를 중국(17위)이 쫓고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에게 두 단계 이상 차이로 순위가 밀리지 않는 한 한국의 올림픽 세계예선전 참가는 가능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문 감독은 "지난 월드리그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을 빨리 털어냈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패배의식을 지워버리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되찾는데 훈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이란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파키스탄, 오만, 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오만(31일) 태국(8월 1일) 파키스탄(8월 2일) 순서로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8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FIVB 월드컵에 나설 여자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도 확정, 발표했다.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 자매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고 황연주(현대건설)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정철 감독(IBK 기업은행)이 이끌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8월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고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아시아선수권 참가 남자배구대표팀 명단

▲감독 : 문용관 ▲코치 : 양진웅 ▲팀매니저 : 박기원 ▲트레이너 : 주성훈 ▲전력분석 : 김달호 ▲FIVB 닥터 : 심범수 ▲FIVB 재활트레이너 : 김찬문 ▲세터 : 권영민(KB 손해보험) 이민규(OK저축은행) ▲레프트 : 문성민(현대캐피탈) 최홍석(우리카드) 곽승석(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라이트 : 서재덕(한국전력) ▲센터 : 신영석(상무) 최민호(현대캐피탈) 지태환(삼성화재) ▲리베로 :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

◆2015 월드컵 참가 여자배구대표팀 명단

▲감독 : 이정철(IBK 기업은행) ▲코치 : 임성한(IBK 기업은행) ▲전력분석 : 최광희 ▲트레이너 : 김대셩 ▲재활트레이너 : 김준현 ▲세터 : 조송화(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레프트 :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이소영(GS 칼텍스) 박정아, 채선아(이상 IBK 기업은행) ▲라이트 :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 기업은행) ▲센터 :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리베로 : 나현정(GS 칼텍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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