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믿는지 일부 선수를 믿는지 내일 경기를 보면 알 것이다."
중국전 승리로 단단한 조직력을 구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고른 선수 기용을 시사해 일본전 출전 멤버는 중국전과 비교해 변화가 예상된다.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우한 타지후 체육공원에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했다. 영상 36.5℃, 습도 55%의 고온에서도 대표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땀을 흘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일전의 특수성을 알면서도 차가운 관심이 있기를 바랐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한국이 북한, 중국 누구와 경기를 하더라도 상대가 아닌 우리 축구와 철학을 신경 쓰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하고 싶은 전술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일전이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경기장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선수단 스스로 정신 무장에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북한과 첫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일본이 일부 변화를 예고하며 한국전 필승을 다짐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북한보다 떨어지는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은 두 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실수해 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원톱 선발로 예상되는 김신욱(울산 현대)에 대해서는 "김신욱도 우리가 가진 옵션 중 하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중국전처럼 다 같이 열심히 해서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진에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내일 보면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믿는지, 일부 선수만 믿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며 모든 선수를 골고루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중국전에는 일본 J리그 출신과 K리거 일부가 출전하지 않아 이들 중심으로 일본전을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조이뉴스24 우한(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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