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가 삼성전 연패 충격을 털고 2위 추격팀 두산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NC 다이노스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15-4 승리를 거뒀다. 앞선 삼성전 2연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낸 NC는 2위 자리를 지키면서 3위 두산과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두산은 NC에 가로막혀 연승 행진을 5게임에서 멈췄다. 타선 집중력에서 밀렸다.
처음부터 NC가 리드를 잡았다. 1회말 톱타자 박민우가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종호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다음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 때 박민우가 홈인해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테임즈가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2-0 리드를 잡았다. 테임즈의 시즌 39호 홈런이었다.
3회말에도 NC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 출루한 것이 공격의 출발이었다. 나성범과 테임즈가 연속 안타를 쳐 한 점을 냈다. 두산은 중계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오는가 하면 테임즈가 도루 시도를 하다 견제구에 걸렸는데도 후속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상대가 흔들린 틈을 NC가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이호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나 일찍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4회초 2사 후 유민상과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말 NC가 테임즈의 2타점 2루타로 7-1로 점수 차를 벌려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도 NC는 6회말 테임즈의 투런포 등 화력 시위를 벌이며 대거 6점을 추가했고 7회말에도 2점을 더해 대승을 엮어냈다.
NC 테임즈는 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나성범도 3안타 4타점, 이호준이 1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NC 클린업트리오는 12타점을 합작하는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가뿐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째.
두산 선발 허준혁은 1회 2실점한 데 이어 3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추가 3실점한 후 물러났다. 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하고 올 시즌 3연승 뒤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두산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2안타 2타점으로 분투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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