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동원은 팀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던진 6구째 슬라이더(137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넥센은 다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은 전날(10일) 열린 1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 홈런이었는데 공교롭게도 11일 2차전과 마찬가지로 3회초 날린 솔로포였다. 박동원은 1차전 3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박동원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두산 투수들에게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또한 지난 7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한편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갖고 있다.
류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이던 지난 1991시즌 삼성 소속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매경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호세도 지난 1999년 플레이오프 5차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대포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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