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최고의 투수로 꼽힌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가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해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예상보다 일찍 물러났다. 사사구는 없었지만 장타를 허용한 것에 큰 타격을 입었다.
1회초부터 쉽지 않았다.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가 했지만, 폭투가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는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첫 이닝에서 0-2의 리드를 내준 해커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초에도 투아웃까지는 쉽게 잡아냈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불의의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3점째를 빼앗겼다.
4회초 해커는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또 한 번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홍성흔에게 던진 너클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리며 통타당해 좌중월 솔로포로 이어진 것.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결국 NC 벤치는 5회초가 되자 해커를 대신해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이스의 수난 속에 NC의 올 시즌 가을야구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d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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