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박소담 "목소리 변조 연습 많이 했다"

[정명화기자] 배우 박소담이 악령에 빙의된 소녀를 연기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28알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집)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에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 김신부 역을, 강동원이 그를 돕는 최부제 역을 연기했다.

박소담은 극중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도 매일 분장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제 모습을 보면 분장이 약하다고 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선배들이 그만할 정도였다. 다들 무섭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속으로 계속 외국어 대사를 따라하고 있더라. 영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사실 무서운 것을 잘 못 본다. 나 스스로가 무서워질까봐 걱정이 됐다. 목소리 변조도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 영화를 보면서 내 목소리가 아닌 줄 알았는데 100% 내 목소리라고 하더라. 저 역할을 하면서 내 몸과 내 정신이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전우치'에 이은 김윤석, 강동원의 두 번째 만남,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얻고 있는 '검은 사제들'은 오는 11월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