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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아빠 되니 책임감 달라지더라"(인터뷰)


"차기작, 1~2달 안에 결정될 것"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책임감의 무게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병헌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극 중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 이병헌은 거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오가며 여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배우 이민정과 사이에서 지난 3월 득남한 이병헌은 이날 인터뷰에서 개인적 근황과 관련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아이가 생긴 뒤 연기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객관적으로는 잘 모르겠다"며 "아이가 생겼다고 해서 갑자기 연기를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 나중이 돼 봐야 알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득남 후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은 막중해졌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이병헌은 "(책임감은) 너무나 달라진다"고 답했다.

할리우드와 국내 영화계를 누비며 활약 중인 그는 조만간 차기작 소식도 전할 전망이다. 이병헌은 "출연 예정작으로 보고 있는 것에는 한국 작품과 할리우드 작품이 있다"며 "곧 한 두 달 안에는 곧 출연 여부가 결정이 날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저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에서 이병헌이 연기할 안상구 캐릭터는 과거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와 손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있는 자들의 개가 되어 그들의 뒷거래를 도와주던 정치 깡패다.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해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이강희가 붙여준 별명 '여우 같은 곰'처럼 더 큰 성공을 위해 머리를 쓰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진다. 폐인이 되어 지금까지 당한 수모를 되짚으며 절치부심하던 안상구는 자신을 배신한 일당들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백윤식은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연기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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