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한 판이었다. 우리카드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경기 초반 가져온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4세트는 19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으나 OK저축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당분간 주전세터로 이승현을 기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승현을 대신해 김광국을 코트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했고 내준 흐름을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며 "지난 1라운드 때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운도 조금 따라줬다"고 했다.
우리카드가 역전패를 당한 이유로는 주포 군다스의 부진도 컸다. 군다스는 13점에 공격성공률 37.5%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군다스는 기복이 좀 있다"며 "한 경기를 잘 치르다가도 다음 경기에서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라운드 두번째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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