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는 김보은(18, 황지정산고)이었다.
김보은은 11일 오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경남개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175cm의 신장에 피봇과 레트트윙 두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보은은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SK슈가글라이더즈에 지명된 양새슬(18, 인천여고)과 함께 드래프트 1순위를 다투던 자원이었다.
여자 드래프트는 1순위 지명자가 최대 5년 계약에 계약금 7천만원을 받는다. 연봉은 최소 2천400만원이다. 5~8순위 계약금 5천만원, 2라운드 1~4순위 3천만원, 5~8순위 2천만원, 3라운드 1천만원, 4라운드 이후부터는 자유계약금을 받는다.
김보은은 "이렇게 빨리 지명되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믿고 선발한 경남개발공사에 너무 감사하다. 좋은 팀에 입단하는 만큼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 드래프트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첫해 34명이 지원해 29명이 지명을 받아 82%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30명 중 19명이 지명을 받았다. 63%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1명 중 29명이 취업에 성공해 71%로 다소 올랐다.
올해는 35명이 실업팀 문을 두들겼다. 레트프윙 10명, 피봇과 레프트백이 각각 7명, 골키퍼 6명 순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센터백, 라이트백, 라이트윙은 적었다.
예상과 달리 1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포기하는 구단이 속출했다.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 3개 구단만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구단 재정이 많지 않아 2라운드 이후 지명하는 구단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2라운드에서는 7명, 3라운드 4명, 4라운드 6명이 지명을 받았다. 총 20명이 지명돼 취업 성공률 57%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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