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신예영 논란 해명 "계약 종용 없었다"

[이미영기자] '슈퍼스타K7' 제작진이 신예영의 주장한 '악마의 편집'과 계약 종용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엠넷 '슈퍼스타K7'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 "시청자 여러분들게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신예영씨에게 뜻하지 않게 상처를 준 점, 일반인으로서 처음 맞는 촬영 환경이었을 텐데 보다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예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도 밝혔다. 제작진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슈퍼위크 촬영장에서 개인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더 배려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재차 밝혔다.

제작진은 그러나 '슈퍼스타K' 신예영의 SNS 글로 시작된 각종 논란이 왜곡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도 밝혔다.

먼저 '슈퍼스타K'는 '소속사 계약 종용과 이에 따른 불이익'에 대해선 "해당 교수가 신예영씨에게 말한 바가 있는지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교수에게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라며 "신예영 씨가 오디션 참가자로서 사실여부를 가리기 힘들었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교수가 언급했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제작진은 교수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 '슈퍼스타K'는 그 누구로부터 외압을 받을 수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 특히 심사위원분들이 계신 상황에서 순위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출연자 섭외 문제에 대해서도 "'슈퍼스타K'는 온라인지원, 찾아가는 오디션, 슈친소(지인 추천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디션 지원을 받고 있다. 출연 권유는 있을 수 있으나 출연에 대한 특혜를 언급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신혜영이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었다"며 방송 촬영 과정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은 "리얼리티 요소가 있는 프로그램 특성 상 상시 촬영이 진행된다. 강압적 촬영은 없었지만, 진행상 참가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방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려 하지만 내용을 만들어 방송하지 않는다. 신예영씨가 방송에 비춰진 모습은 그 날의 내용을 정리하여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장면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슈퍼스타K'는 "촬영은 공개된 상황에서 진행되며 강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슈퍼위크 당시 촬영 규모로는 한 명의 참가자에게 십여 명의 카메라맨이 붙을 수 있는 규모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