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강남 1970'의 남매 이민호, 김설현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화 '강남 1970'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민호와 김설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청정원인기스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남매처럼 자랐지만 애틋한 감정을 품게 되는 관계를 연기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두 배우는 또 다른 수상자인 박보영, 박서준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했다.
이민호는 잘 생긴 외모 때문에 연기로 주목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MC 김혜수의 말을 들으며 웃어보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지 묻자 "따로 없다. 열심히, 아직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사실 영화제 시상식은 낯설다. 참석만으로도 너무 훌륭하신 선배님들, 모든 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진심으로 '거인'의 최우식 분께 축하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남우상 후보로 영화제를 찾았던 그는 수상자인 최우식을 향해서도 큰 축하를 보냈다.
AOA의 멤버이자 '강남 1970'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배우 설현은 "저도 예상을 전혀 못받아서 제가 받아도되나 싶을 만큼 믿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좋은 상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알렸다.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하면 15개 부문으로, 지난 2014년 11월1일부터 2015년 10월8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수상자(작)이 결정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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