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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수지·송새벽, '응답 1988' 이동휘·안재홍을 말하다


'도리화가'서 동리정사 식구로 호흡 맞춰

[권혜림기자] 영화 '도리화가'의 배우 송새벽과 배수지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핫스타로 떠오른 이동휘, 안재홍과 영화에서 호흡한 소감을 알렸다.

영화 '도리화가'(연출 이종필, 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의 개봉을 맞아 인터뷰에 응한 배수지와 송새벽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각각 정봉, 동룡 역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안재홍, 이동휘와 영화에서 함께 연기를 펼쳤다.

'도리화가'는 조선 후기 1867년을 배경으로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김세종 역을 연기한 송새벽과 진채선 역 배수지는 동리정사에서 판소리를 배우는 용복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안재홍과 칠성 역을 맡아 재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이동휘와 함께 작업한 순간을 떠올렸다.

송새벽은 조이뉴스24와 인터뷰 중 두 배우와 호흡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헤어지기 싫어서 끝나면 제가 보내주질 않았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어 "몇시까지 연습을 한다고 하면, 끝나고 늘 밥을 먹거나 막걸리를 한 잔 했다"고 덧붙였다.

출중한 연기력의 후배들을 보며 송새벽은 남다른 애정을 느낀듯 보였다. 그는 "헤어지기가 싫을 정도로 너무 좋은 친구들이었다"며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도리화가'를 찍으며 저에겐 좋은 친구들이 생겼다. 감사한 친구들이다"라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극 중 용복이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등장하는 장면은 옆에 있던 송새벽의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했다. 송새벽은 "안재홍 때문에 사실 힘들었다"며 "이 친구의 얼굴을 안 보고 연기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장면이 재밌었다"며 "'응답하라 1988'도 얼핏 봤는데 굉장히 잘 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수지 역시 앞서 영화를 통해 만났던 이동휘, 안재홍이 '응답하라 1988'로 뜨거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에 감흥을 느낀듯 보였다.

그는 "'응답하라 1988'을 재밌게 봤다"며 "그 세대의 사람이라면 소품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가고 찡했을텐데, 그 시대를 살아 본 사람이 아니라 그런 공감을 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가족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는 것이니, 짠하고 눈물도 나더라"며 "만약 제 세대가 드라마로 나와도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배수지는 "'응답하라 1988'의 첫 방송을 보고 (이동휘, 안재홍에게) '너무 웃기다'고 이야기했다"며 "반응이 뜨겁더라"고 웃으며 알렸다.

한편 '도리화가'는 지난 2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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