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변화가 많다. 먼저 사령탑이 바뀌었다. 돈 매팅리 감독이 물러나고 데이브 로버츠가 새롭게 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이 교체되면서 코칭스태프도 대폭 물갈이 됐다. 선수단도 그렇다. 가장 큰 변화는 마운드에서 일어났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선발 원투펀치를 맡았던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를 떠나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신시내티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 아롤디스 차프만을 영입했지만 그레인키가 떠난 빈자리가 커 보인다.
다저스 투수진의 전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카스텐 사장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의 뒤를 받치는 2선발 자리는 채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류현진이나 브랜든 매카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팀 선발진에 돌아올 수 있다. 그레인키가 팀을 떠났지만 류현진과 매카시 모두 2선발 자리를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올해 한 시즌을 쉬었다.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재활 중이다. 매카시는 올 시즌 3승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에서 뛰었는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간 4천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류현진을 대신해 팀내 3선발 역할을 맡았던 매카시도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카스텐 사장은 "두 선수 모두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 건강하게 팀에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카스텐 사장은 류현진의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류현진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자신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카스텐 사장은 "팀에서 무리하게 복귀 시기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도 전력 보강이 잘 됐다. 우리팀이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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